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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성장하는

프랜차이즈의

시장공략법

요즘 젊은 외식 CEO들에게 많이 들는 말 중 하나가 ‘100년 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거다. 외식 브랜드의 수명주기가 점점 짧아진다 해도 장수 브랜드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공통적이다. 한눈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 그래서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 중에는 조용한 강자들이 많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업확장에 몸 사리는 프랜차이즈 본사들

계속되는 불황 때문일까? 5년 전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가 사업확장에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호황기일 때는 첫 번째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킨 후 세컨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장 모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소비심리 침체에 따른 외식업 불황, 외식업계에 과연 ‘트렌드’라는 것이 있기나 한가 싶을 만큼 수시로 바뀌는 인기 아이템, 여기에 기성세대들은 도무지 파고들기 어려운 MZ세대의 사고방식과 심리적 간극까지. 하나라도 ‘꾸준히 잘 키워’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황에 최근의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이변까지 겹치며 인심이 팍팍해진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세컨 브랜드 론칭이나 유통사업 진출과 같은 소식을 접하면 ‘우리는 뭘 먹고 살란 말이냐’며 반발부터 하기 일쑤다.

일반 외식업체에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HMR 등 유통·이커머스 시장도 프랜차이즈에게는 쉽지만은 않다. 한 분식 프랜차이즈는 자사 인기메뉴를 활용한 편의점용 간편식을 개발해 놓고도 200여 점주들 눈치를 보느라 출시 일정을 몇 차례나 연기했을 정도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 노출빈도를 높이면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본사의 설득은 쉽사리 먹히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한 후에도 마케팅 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해당 제품은 지금껏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편의점 간식의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본사는 최근 또 다른 편의점과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시장 개척보다는 기존 경쟁력 활용한다

‘상생’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는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에 앞서 가맹점과의 상생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바람직하고 당연한 일이지만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확장에 어느 정도 제약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경기불황으로 가맹점과 본사 매출이 예전만 못한 데다 창업시장까지 위축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는 신시장 개척이 아닌 기존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느니 기존의 것을 잘 다듬고 살을 붙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홍보·마케팅 채널도 따라 이동하고, 같은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전진이냐 퇴보냐, 성공이냐 실패냐는 생각의 차이가 결정한다. 어느 기업에게나 주어진 환경은 똑같다. 외식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특별할 것 없다.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반전시킬 것인가. 시장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경쟁력을 재정비, 작더라도 새로운 동력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곳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경쟁력 통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경쟁력을 360도에 걸쳐 찬찬히 다시 들여다봤더니 더 큰 것이 숨어 있었다.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 프랜차이즈 3곳.   


case

study

1  

인기메뉴 특화한 ‘생활치킨’으로 

온라인 배달시장까지 접수

생활맥주​​​​​​​  

수제맥주 전문점 생활맥주에서 맥주만큼 인기 있는

메뉴가 바로 ‘앵그리버드’라는 이름의 후라이드 치킨이다.

팬덤을 형성할 만큼 높은 인기 덕에 일부 단골에게는

‘생활치킨’으로 불릴 정도. 여기서 착안해 새롭게 론칭한

것이 치킨을 메인으로 수제맥주와 안주를 판매하는

배달전문 온라인 브랜드 ‘생활치킨’이다.

사진  

조지철 팀장  

생활맥주의 배달 브랜드

생활치킨

운영 현황

특징

생활맥주의 인기 안주 '앵그리버드'를 특화한 온라인 전용 배달 브랜드. 치킨과 수제맥주 외에 배달전용 사이드 메뉴도 판매.

운영방식

기존 생활맥주 가맹점에 배달 전문 브랜드 '생활치킨'의 사용권을 주고 배달앱을 통해 치킨과 맥주를 판매, 추가 수익을 올리는 형태.

론칭과정

2017년부터 약 1년간 직영점 시범판매 →2018년 희망 가맹점에 한해 도입→2019년 5월 주요 배달앱 등록 후 본격 판매 시작. 

메뉴(직영점 기준)

치킨 1만 6000~1만 7000원, 안주 1만 3000~ 1만 4000원, 사이드 2000~ 7000원, 맥주(355ml) 3000~ 5500원.

생활맥주의 시그니처 메뉴인 앵그리버드. 오리지널 1가지로 시작해 Red(베트남 고추로 매운 맛을 더한 양념치킨)와 Black(간장 치킨) 등으로 메뉴를 확장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1

후라이드의 영역을 벗어나 순살치킨, 샐러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치킨을 맥주 버금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정착시켰다.

2

생활치킨 배달키트. 약봉투처럼 생긴 지퍼백 안에 일회용 물티슈와 냅킨, 젓가락, 메뉴판 등을 넣어 함께 배달한다. 봉투는 뼈를 담아 버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하다.

3

생활맥주 여의도 직영점 전경. 치킨 배달과 포장에 대한 고객 니즈를 수용해 시범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생활치킨이라는 온라인 배달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

맥주집 치킨의 수준을 끌어올린 ‘앵그리버드’ 

생활맥주가 치킨을 배달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치킨이 맛있으니 치킨만 포장해달라’, ‘치킨 배달은 왜 안 하냐’는 계속되는 고객 요청으로 직영점에 한해 포장과 배달을 시작했다. 이후 유명 치킨 브랜드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1년여에 걸쳐 메뉴 및 패키지 개발을 포함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치킨 배달시장의 가능성을 읽은 것이다. 2018년 10월에는 희망 가맹점으로 배달을 확장하며 시장을 늘려 갔고, 2019년에는 생활치킨 브랜드를 정식으로 론칭, 배달의민족 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에 등록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앵그리버드는 생활맥주 론칭부터 지금까지 가장 인기가 좋은 시그니처 메뉴다. 매콤한 맛이 특징인 크리스피 치킨으로 닭의 선도에서 튀김 기름까지 철저히 관리해 치킨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구현했다. ‘치킨 먹으러 생활맥주 간다’는 이들이 생길 만큼 호프집 치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 소비자를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맥주를 좋아하는 ‘맥덕’들에게 핀잔을 많이 들었다. ‘어떻게 수제맥주랑 치킨을 파느냐, 맥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임상진 대표는 맛있는 치킨에 어울리는 수제맥주가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해 밀어붙였다. 지금은 거의 모든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치킨을 메인안주로 내세울 정도니 결과적으로 임상진 대표의 판단은 옳았다.

서브 아이템을 메인 상품화한 역발상

생활맥주의 생활치킨 론칭은 서브 아이템을 메인 상품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치킨집에서 맥주를 배달하는 사례는 흔해도 맥주집에서 치킨을, 그것도 메인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생활맥주라는 브랜드 그대로 배달앱에 입점하지 않고 생활치킨이라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만든 전략도 탁월하다. 생활치킨은 배달앱 카테고리 중 야식이 아닌 치킨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 치킨과 함께 맥주, 사이드메뉴 등 추가 주문을 유도할 수 있어 일반 치킨 브랜드보다 객단가도 높다. 열무비빔면, 찹쌀도너츠, 치즈볼 등 생활 치킨 전용 사이드메뉴를 개발해 홈술을 하면서도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점포에 따라서는 치킨을 주문하면 열무비빔면(직영점 기준 3800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탄력적인 서비스 정책으로 단골을 확보하기도 한다. 

추가비용 없이 매출확대 가능한 숍인숍 모델

생활치킨은 생활맥주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브랜드다. 생활맥주를 운영 중인 기존 가맹점 중 희망하는 곳에 한해 브랜드를 공유하는 것이 원칙. 추가 브랜드 사용료 없이 배달 패키지와 배달료, 배달앱 마케팅 비용 등만 점주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생활치킨이라는 브랜드만을 별도로 운영하거나 가맹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생활맥주 200여 개 점포 중 생활치킨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 곳은 130여 곳에 달한다. 생활치킨의 확대 시점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내점객 감소로 인한 매출저하를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고 있는 상황. 생활맥주 관계자는 “상권 특성과 운영인력에 따라 배달유무를 결정하고, 배달을 할 경우에는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case

study

2  

죠스떡볶이&바르다 김선생 

듀얼 매장으로 시너지

죠스푸드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을 운영하는 죠스푸드는
지난해 11월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의 복합매장인
듀얼 매장을 오픈했다. 내점이 아닌 배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브랜드별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종합분식에 버금가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사진  

조지철 팀장  

죠스떡볶이×바르다 김선생 

듀얼 매장

운영 현황

오픈시기

2019년 11월

입지

주거지, 학원가, 학교, 사무실 등을 끼고 있는 양재역 복합상권(서울시 강남구 남부순환로363길 16).

론칭과정

죠스떡볶이 150여 가지 메뉴와 바르다 김선생 30여 가지 메뉴 등 총 40가지. 

서비스 형태

배달 및 테이크아웃(셀프 서비스). 

체크포인트

단일 브랜드 분식 대비 메뉴 수 약 2 배. 단, 죠스푸드와 바르다 김선생의 창업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함. 

1

죠스떡볶이×바르다 김선생 듀얼매장 모습.

2

바르다 김선생의 김밥과 만두(위), 죠스떡볶이

의 떡볶이와 순대, 튀김(아래). 브랜드 간 메뉴

궁합이 좋아 시너지가 뛰어나다.

떡볶이와 김밥의 시너지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은 각각 2017년에 배달을 시작, 브랜드별 배달 시스템을 확보한 뒤 지난해 11월 두 개 브랜드가 하나의 매장에 입점한 듀얼 매장을 선보였다. 떡볶이와 김밥 전문 브랜드가 힘을 합치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분식 브랜드 중 배달에 가장 강한 것이 종합분식이다. 김밥을 중심으로 떡볶이, 돈가스, 라면, 만두, 볶음밥, 찌개류 등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폭넓은 상권과 고객층을 아우르며 배달업종으로서의 경쟁력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죠스푸드 마케팅팀 이인 팀장은 듀얼 매장의 장점으로 메뉴 경쟁력를 꼽는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 모두 카테고리별 업력을 갖춘 상위 브랜드인 만큼 메뉴의 완성도와 전문성이 뛰어 나다는 것. 그는 “단순히 가짓수만을 장점으로 내세운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 메뉴의 퀄리티”라며 “특히 떡볶이의 경우 일반 종합분식 대비 가성비가 높고, 두 개 브랜드의 메뉴 궁합도 뛰어나 다양함과 저렴함을 모두 충족시킨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테이크아웃 수요까지

듀얼 매장인 양재점은 모퉁이에 위치한 점포 특성을 살려 외관의 한쪽 면은 죠스떡볶이의 디자인을 다른 한쪽 면은 바르다 김선생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나의 매장에 간판만 2개를 달아 숍인숍을 표방하던 기존의 방식을 변형해 브랜드별 정체성을 최대한 살린 것. 내부는 대기공간으 로 마련한 4개의 좌석과 키오스크, 주방으로 구성했다.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좌석을 없앴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방에서는 4명의 직원이 함께 움직인다. 주문 1 건에 떡볶이와 튀김, 김밥, 만두가 섞여 있을 경우 죠스떡볶이 담당은 떡볶이와 튀김을, 바르다 김선생 담당은 김밥과 만두를 준비해 함께 포장하는 식으로 조리업무를 분업화했다. 브랜드별 메뉴 판매율은 5대 5 정도.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김밥, 돈가스, 만두, 덮밥 등 40여 가지 메뉴가 종합 분식 이상의 시너지를 내며 1인~다인가구,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층을 불러들이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숍인숍 브랜드가 온라인(배달앱) 매장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오프라인을 택한 것은 테이크아웃 고객을 함께 수용하기 위해서다. 테이크아웃의 경우 배달에 비해 객단가는 낮지만 배달비 등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배달을 포함해 재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1

직영매장인 만큼 브랜드별로 조리업무를 분업화하고 유니폼도 구분해 착용하고 있다. 유니폼을 나눠 착용하는 것만 으로 전문적인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2, 3

배달과 테이크아웃 비중은 반반 정도다.

4, 5

듀얼 매장에는 홀 직원이 없다. 대신 키오스크와 밥 펴는 기계, 김밥 써는 기계 등을 도입해 인건비를 절감했다. 

고스트 매장으로도 운영 가능…확장성 기대 

듀얼 매장의 또 다른 장점은 신규 고객 창출이 수월하다는 거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 중 하나의 브랜드만을 경험했던 이들은 듀얼 매장을 방문하는 순간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메뉴를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현재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 점포수는 각각 245개, 141개. 향후 브랜드별 신규매장을 계속적으로 출점하면서 상권에 따라 듀얼 매장을 함께 늘려가는 투트랙 전략을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주방설비와 식재료 등 오퍼레이션 차이가 커 무리한 숍인숍 출점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상권특성을 충분히 검토해 죠스떡볶이, 바르다 김선생, 듀얼 매장 등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case

study

3  

햄버거보다 싼 ‘1인 피자’로 

10~20대 공략 

피자헛

피자헛의 2020년도 메뉴 전략은 세분화와 다양화다.
프리미엄(고가)과 중저가, 1인 메뉴 등으로 메뉴를 세분화하고
퀄리티를 높여 다양한 TPO를 수용한다는 계획.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1인 피자다.  
저렴하고 간편한 패스트푸드형 피자로 10~20대를
​​​​​​​공략하며 새로운 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사진  

신승희 실장  

피자헛

1인 피자

판매 현황

취급매장

목동중앙 직영점(양천구 목동 부영그린 타운 3차)

출시시기

2019년 11월 다이닝 매장을 패스트푸드형 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 1인 피자 7종 출시. 

콘셉트

빠르고 간편하고 저렴한 패스트푸드형 피자, 햄버거처럼 즐기는 피자.

타깃고객

초․중․고․대학생 등 10~20대.

가격대

1인 피자 단품기준 3800~ 4800원,  세트기준  4900~ 5900원.

피자헛의 1인용 피자.

(위로부터)

불고기피자

순삭포테이토피자

고구마치즈피자

페퍼로니피자.

1

기존 다이닝 매장을 QSR로 리뉴얼하면서 주문에서 배식, 퇴식까지의 모든 과정을 셀프 서비스로 바꾸고 2인석 위주로 테이블을 배치했다.

2

목동중앙점은 리뉴얼 이후 혼자 또는 둘이서 1인 피자 세트를 하나씩 주문해 먹는 학생들이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까지는 오후 3~4시에도 전 좌석이 꽉 찼다.

3, 4

1인 피자와 사이드메뉴(팝콘치킨과 감자튀김 중 선택), 음료로 구성된 1인 피자 세트.  

혼밥이 가능한 1인 피자

피자헛은 지난해 11월 직영점인 목동중앙점을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즉 패스트푸드 형태로 리뉴얼하면서 패스트푸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1인 피자를 출시했다. 피자 1판 3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젊은층에 소구, 출시 직후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목동중앙점 리뉴얼의 핵심은 피자의 패스트푸드화, 다시 말해 ‘햄버거처럼 즐기는 피자’다. 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되 ‘갓 구운 따뜻한 피자’ 라는 피자헛의 본질은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피자는 여럿이 먹는 메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혼자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1인 피자를 콘셉트로 했다. 이에 주문에서 배식, 퇴식의 모든 과정을 셀프 서비스로 교체하고, 조리과정을 간소화한 새로운 1인 피자를 개발했다. 가격은 단품 기준 3800~4900원 세트메뉴 4900~5900원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였다. 피자헛 프리미엄 피자 L 사이즈의 가격이 3만5900원임을 감안할 때 1조각 (4488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초등학생까지 불러들인 1인 피자의 힘 

피자헛의 1인 피자는 다이닝 매장으로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출시 직후에는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부터 매장 앞에 대기 행렬이 이어졌을 정도. 리뉴얼 전에는 간단히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2~3시간 동안 머무르는 30~40대 주부들이 다수였다면 리뉴얼 후에는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중·고·대학생에서 직장인들이 좌석을 채우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피자를 먹으며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늘었다. 피자헛 측은 평균 객단가는 낮아졌지만 객석 점유율과 회전율이 높아지고 방문주기가 짧아져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학생층이 유입되면서 점포의 유휴시간도 줄어 오후 3~4시에도 홀이 붐빈다. 초·중·고등학생 들이 방과 후 학원 가기 전에 들러 간식 겸 저녁으로 피자를 먹으러 오기 시작하면서다. 인근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은 “1인 피자가 생긴 이후 주 1회는 방문하고 있다”며 “평소 햄버거나 한식을 즐겨 먹었지만 그것보다 가격도 훨씬 싸고 푸짐해서 간식이 아닌 식사로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 개선으로 주문 후 5분이면 완성 

1인 피자는 주문 후 조리 원칙을 고수하면서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쳤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조리 시간. 굽고 나서 토핑을 추가하는 과정 없이 오븐에서 꺼내 바로 제공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해 주문에서 제공까지 시간을 5분으로 줄였다. 도우는 냉동이나 완제품이 아닌 즉석에서 반죽을 밀어 펴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쌀 도우를 적용해 바삭함과 쫄깃함을 강조했다. 제품개발팀 이승재 실장은 “도우 사이즈는 8인치, 얇고 바삭한 쌀 도우에 치즈와 토핑을 듬뿍 올려 가성비를 극대화했다”며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과 팝콘치킨을 고를 수 있게 하고 음료는 무제한 제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피자헛은 장기적으로는 목동중앙점과 같은 QSR 점포 확대를 통해 피자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목표다. 기존 매장의 수익성 개선과 QSR 점포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출처  

외식인의 사랑받는 길잡이,  

월간식당 2020.04호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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